임기 3년차를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올해는 36대 집행부의 핵심과제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맺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직하고 성실한 소의 자세로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자가고 독려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가속된 언택트 시대에 전통문화를 세계화하고 미래세대에 전해줄 재산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한 해로 삼자고도 강조했습니다.  

조계종이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부실장 등 주요 교역직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시무식을 진행하고 불기2565년 신축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무원은 종무식과 같은 방법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시무식을 함께 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올해는 코로나19를 벗어나는 과도기로 많은 변화와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를 극복하는 선도적인 자세로 불교가 사회적 힘이 되자고 독려했습니다.

특히 임기 3년차를 맞아 중점 과제 실현과 미래불교를 위해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36대 총무원 집행부 3년차를 맞이해 종단은 미래세대에 전해 줄 불교유산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한편 중점 핵심과제의 실질적 성과를 맺는 한해로 삼고자 합니다. 사찰에 중첩된 어려움을 해소할 정책과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며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전통문화를 현대화하고 세계화할 수 있는 방안연구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깊은 밤이 지나고 새벽이 가까이 온듯 하다며 종무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수호신장으로 수행하며 함께 나아가자고 덕담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올해도 변함없이 종단 구성원으로서 개개인 모두 업무에 대한 신심을 더욱 향상시키시고 스님들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수행하면서 종단을 호위하는 수호신장이 돼 주실 것을 간절히 당부 드립니다.) 

지홍스님은 소의 상징을 강조하며 우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성과를 이루는 한 해가 되자고 독려했습니다.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소의 기운은 좀 느릴 수 있지만 우보천리 라고 때가 되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결국은 성공하는 대기만성형입니다. 우리 불교가 끈질기게 수행하고 노력하는 대기만성형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에 종무원은 코로나 종식에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를 위한 기원과 함게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길 발원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은 시무식을 시작으로 불기2565년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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