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라이라마 존자가 세계 불자들에게 자비로운 삶을 사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인류의 유일한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채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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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존자가 2021년 새해를 맞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지난달 30일 촬영돼 새해 첫 날 공개된 신년 메시지에서 달라이라마는 어떤 물리적 상황에 있든 새해 인사를 받은 티베트인들이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각자의 시간을 적절하게 보냈는지 불자들이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왔거나, 혹은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는지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그것이 의미 있는 삶으로 자신을 이끄는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새로운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라마
(‘과거는 과거일 뿐 새해부터 나는 똑같은 신체와 이름을 갖고 있지만 더 자비롭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지난 3일 달라이라마 오피스는 ‘지구는 우리의 유일한 집’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영상에서 달라이라마는 달과 화성 등의 별들이 우주에 있지만 우리가 그 곳에 정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류의 유일한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달라이라마는 채식의 생태적 이로움을 강조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인도에서는 1,000년간 채식 문화가 있었지만 서양에서는 사람들이 고기를 너무 많이 먹습니다. 이것은 동물 애호라는 간단한 문제를 넘어 생태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달라이라마는 티베트도 채식을 시행해 대부분의 종교 시설 등에서 육류 제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가오는 미래 세대들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지구를 선물하기 위해 이 푸른 행성이 우리의 유일한 집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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