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이 불퇴전의 신심으로 종단 중흥의 길을 열겠다는 서원으로 신축년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태고종은 4일 사간동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총무원장 호명스님과 부원장 성오스님 등 종단 집행부와 종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년 신년하례와 시무식을 열었습니다. 

불전에 통알삼배와 맞절로 새해의 각오와 다짐을 격려한 참석자들은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 공생의 세상을 함께 열어가길 서원했습니다. 

성해스님/서울 중서부종무원장
(수 갈래 샛강들이 하나로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협력과 상생으로 공생의 세상을 이루게 하옵시고... )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코로나19로 혹독한 한 해를 보냈던 국민과 불자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범적인 방역으로 코로나시대를 건너는 것은 불자들의 단결된 힘과 마음 때문이라며 격려를 전했습니다.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우리 불교와 불자들은 여느 종교나 집단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와 방역에 최선을 하해 모범적으로 코로나 블루 시대를 건너왔습니다. )

종단 정체성 확립에 힘을 쏟으며 2020년을 보낸 호명스님은 코로나의 풍랑 속에서 화합하는 종단, 소통하는 종단, 열린 종무행정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호명스님은 나라와 국민 전체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 위해선 모범적인 신행과 사회활동이 필요하다며 자비희사를 강조했습니다.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국민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고 더욱 자비희사하는 마음으로 중생을 제도하고 대국민 봉사활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종단의 정체성을 되찾고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태고종은 오는 8일 선암사에서 종정 하례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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