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스님 생전 육성법문
(열반과 생사가 둘이 아니로다. 보이는 만물은 석가불이요 들리는 소리는 문수보살이라.)
 
공부하다 죽는 것이 가장 수지맞는 일이라며 평생을 정진으로 일관했던 혜암당 성관 대종사.

혜암스님의 생전 육성법문이 가야산 해인사의 이른 아침을 깨우고 문도와 대중 스님들은 생전 가르침을 떠올립니다. 

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지낸 혜암스님 제19주기 추모다례재가 오늘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원로의장 수봉 세민 대종사와 해인총림 방장 벽산 원각 대종사, 주지 현응스님, 문도대표 성법스님 등이 참석해 혜암스님의 수행정신을 기렸습니다.

추모재에 앞서 문도 스님들은 부도탑을 참배하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문도대표 성법스님은 혜암스님의 구도 정신을 강조하고 다례재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성법스님 / 혜암선사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인사 대중 스님들께서 혜암당 성관 대종사 19주기 추모법회에 참석해주신 것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다례재에서 〈집주 혜암 대종사 상당법어집-공부하다 죽어라〉2권이 봉정됐습니다.

〈공부하다 죽어라〉2권은 지난해 출간된 1권의 후속편으로 혜암스님의 생애와 가르침이 담겼습니다.

동국대 김호귀 교수가 집주를 하고 혜암선사문화진흥회가 편찬했습니다.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
(큰스님의 가르침을 좀 더 널리 펴기 위해서 알기 쉽게 주석을 붙여서 법어집을 다시 편찬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이 책을 보고 정본 작업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연구 교육에 많이 활용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평생을 청정수좌로 청백가풍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정진한 혜암스님.

지난 2001년 12월 31일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원적에 들기 전 “인과와 역연하니 참선 잘 하라”고 당부한 스님의 마지막 가르침이 후학들의 사표가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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