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택트 금강경 독송 정진으로 새 신행문화를 개척한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임원회의까지 비대면으로 개최하며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도회는 앞으로 신도조직 유대관계를 높일 콘텐츠 개발에 나설 전망입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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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의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수십 명의 신도회 임원들이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습니다.

함께 들을 순 없지만 서로 합장한 채 삼귀의를 올리고 반야심경을 독송하며 신심을 다집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위기 속에서 확산되는 비대면 문화에 맞춰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지난 29일 온택트 임원간담회를 개최한 겁니다.

정연만 /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같이 하는 우리의 도반님들이 늘 건승하시고,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가 함께하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중앙신도회 온택트 임원간담회는 앞서 개최한 코로나19 극복 온택트 금강경 독송 정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했습니다.

전국 25개 교구 신도회장과 종단등록 신도단체, 유관단체 대표들이 함께한 간담회는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고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신년법어를 듣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홍스님은 ‘무한공덕’을 주제로 주체적인 삶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우리 인간은 여러 가지 공덕을 부여받고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한 생애는 어떻게 각자 사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앙신도회는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서울지부를 비롯한 신도단체 10개 지부를 올해 우수지부로 선정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불자 신행활동과 포교활성화를 위해 포교원 신행의례집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주윤식 /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보고 싶은 얼굴을 이렇게라도 같이 보니까 정말 좋습니다. 언젠가 빨리 가까이서 뵙고 같이 의논하고 힘을 모아서 우리가 불교 발전에 꼭 이바지할 수 있도록...)

중앙신도회는 앞으로 종단과 신도조직 유대관계 개선과 공감대 구축을 위해 추가적인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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