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종무원들이 모였습니다.

불기 2564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종무식.

조계종은 코로나19로 종무식 참여를 최소로 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스님과 재가종무원들은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영상으로 되돌아보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종단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종단 구성원 모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변화 속에 사업 성과보다는 국민과 사부대중의 안전에 진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 모두 기본에 충실하며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늘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낮은 자세로 종도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종무원의 사명을 수시로 점검하고 종무에 대한 열정을 더욱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은 해였지만 새해에는 활기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내년에는 우리 종단도 그리고 우리 종무원 여러분들께서도 복되고 활기찬 그런 한 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다사다난했던 해였지만 부처님 가피와 종단 구성원 모두의 원력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내년 신축년에는 코로나 종식을 필두로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고 우리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종무식에서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를 비롯해 종단 화합과 발전에 힘쓴 종무원들을 시상하고 격려했습니다.

최우수 종무상은 연등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전 세계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이 받았습니다.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공익 템플스테이로 국민의 심신치유에 기여한 종무원에게도 상장이 수여됐습니다.

종무식 참석자들은 묵은해는 떨쳐내고 불기 2565년 신축년 새해에는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부처님 전에 서원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