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청년 불자들이 동안거 정진중인 전국 선원과 강원의 스님들께 제주감귤을 보시했습니다. 농사와 수확, 포장과 택배비 후원 등 청년들은 각자의 역할로 스님들의 수행에 정성을 보탰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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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잘 익은 감귤을 수확하는 손길이 능숙합니다.

차곡차곡 바구니에 쌓이고 어느새 한가득 채웁니다. 

제주불교청년회가 6년째 진행 중인 동안거 전국 선원·강원 감귤보내기 사업현장.

직접 재배한 제주감귤을 보시하고 수확부터 포장까지 힘을 더한 청년회원들은 지난 27일, 제주감귤 2500kg을 전국 200여 선원과 강원으로 보냈습니다.

김운철 / 제주불교청년회 기획부장
(저희 제주불교청년회는 주요사업인 감귤보내기 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6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명정진중인 스님들께 저희 불자들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진행을 우려했지만 오히려 청년회원들의 참여가 늘어나 더 많은 사찰로 감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청년회원들은 제주에서 보낸 감귤이 수행정진중인 스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염병 없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홍기찬 / 제주불교청년회 교육위원
(앞으로도 저희들이 좋은 감귤들을 많이 전국에 있는 선원이나 강원에 보내겠으면 하는 마음이고 스님들도 이것에 힘입어서 더욱 수행 정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규범 / 제주불교청년회 제주지회 부회장
(스님들 용명정진 하시는데 힘내시라고 이렇게 보내드리는 행사를 매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모든 국민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안거 수행정진중인 스님들께 제주에서 보내는 정성의 감귤.

제주불교청년회는 감귤보내기 사업에 이어 신축년 새해 미얀마 헌옷 보내기와 비대면 사찰문화 해설사 양성교육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포교·신행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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