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나 포교리더 자질 갖춰

[앵커]

전국 26개 불교종립학교의 불교학생회 임원들이 온라인 공간에 모이는 수련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오는 31일까지 4일간 청소년기 갈등 해결과 리더십 학습, 불교학생회간 소통과 공유의 시간을 가집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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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화상회의 플랫폼 화면에 학생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몸은 각자의 집에 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전국의 친구들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불교교육연합회가 주최하고, 조계종전국교법사단이 주관하는 2020학년도 불교종립학교 불교학생회 임원수련회가 어제 온택트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교법사들은 전국 종립학교 법당에서, 전국의 중고등학교 불교학생회 임원들은 집에서 참석했습니다.

정인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 해도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불교의 이상적 가치인 지혜와 자비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자리에서 불교학생회의 리더로서 이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임원수련회의 프로그램은 구글클래스룸을 통해 이뤄집니다.

교법사들은 클래스룸에 과제를 올려 놓고, 학생들이 접속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임원수련회가 종료되는 오는 31일까지 과제를 마치고 출석란에 체크하면 참여가 확인됩니다.

프로그램은 총 4가지로 특히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하이, 화쟁’을 활용한 협력학습이 실시간으로 진행돼 눈길을 끕니다.

또래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하이, 화쟁’ 세미나는 집필에 참여했던 4명의 교법사가 진행했습니다.

또한 교법사단장 백미나 평택 청담고 교법사의 리더십 특강, 비즈만다라 만들기 수업 등 오프라인 수련회에 버금가는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백미나 / 조계종전국교법사단장·평택 청담고 교법사
(여러분은 언제나 변화의 흐름 속에 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불교종립학교 불교학생회 임원들이 지향해야 할 삶의 목표가 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