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이 추진하는 백만원력 결집불사 중 하나인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건립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로 현지 방문이 아닌 비대면으로 내일 기공식을 개최하는데요. BTN불교TV가 유튜브로 인도와 우리나라를 연결해 기공식 현장을 생중계합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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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석가모니 부처님의 성도성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 건립을 추진하는 조계종이 내일 마침내 첫 삽을 뜹니다.

코로나19로 현지 방문이 제한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인도 분황사 불사 현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기공식을 개최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기공식은 분황사 불사를 총괄하는 인도법인 ‘물라상가’ 스님들의 집전으로 문을 엽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스님들은 인도가 아닌 서울에서 고불문과 축원을 올리고, 이어 인도 현지에서 시삽으로 본격적인 착공을 알립니다.

김영미 /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팀장(전화인터뷰)
(올해 3월에 인도에서 기공법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내년으로 넘어가면 분황사 건립불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12월 29일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이원 생중계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기공식에는 앞서 분황사 건립을 기원하며 50억 원의 불사금을 희사한 설매·연취 보살의 인터뷰도 진행돼 의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와 인도 현지 비대면 이원 생중계는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가 주관하며, BTN 유튜브에서 기공식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분황사 대웅전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과 같은 회랑식 법당으로 지어집니다.

조계종은 2022년 4월까지 분황사 대웅전을 완공한 뒤 순례객을 위한 숙소동과 의료봉사를 펼칠 보건소 건립에 나설 계획입니다.

분황사 건립불사는 설매·연취보살뿐만 아니라 통도사와 청하문도회의 토지 기증, 전국 사찰과 단체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이뤄져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법안스님 /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처장(전화인터뷰)
(일단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방송·신문·인터넷을 통해 홍보를 계속 지속할 것이고요. 상황에 맞춰서 각 지역별 법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원만성취 될 수 있도록 불자님들의 많은 응원과 동참 부탁드립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백만 명의 불자들이 하루 100원씩 보시해 한국불교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해 4월 선포했습니다.

불·법·승 삼보의 주제에 맞춰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입불과 부다가야 한국사찰, 계룡대 영외법당, 불교요양병원 건립 등을 추진합니다.

조계종은 지난 6월 세종시 광제사와 11월 계룡대 홍제사에 이어 분황사를 착공하며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전망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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