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불교계도 동지를 맞아 불자들에게 팥죽을 나눴습니다. 강릉 보현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모두 도시락으로 대체해 불자와 시민들에게 팥죽을 전달하며 코로나 극복을 발원했습니다. 최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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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

작은설이라고 불리는 동짓날에는 액운을 떨치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겼습니다.

천년고찰 강릉 보현사도 동지를 맞아 지역 주민과 팥죽을 나누며 건강한 한 해를 발원했습니다.

진여화 / 보현사 신도
(팥죽 드시고 모든 액운들 다 물리치고, 코로나도 나 물리치고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님과 신도, 봉사자들은 정성스럽게 새알을 빚고 팥죽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추운날씨에도 2천인분의 많은 양을 준비하느라 봉사자들은 며칠을 고생했지만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생각에 마음은 행복했습니다.

정의원 / 보현사 신도회장
((많은 불자님들이 모여) 함께 동지 팥죽을 먹고 액운을 떨쳐야 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서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 많습니다. 동지를 기점으로 해서 코로나가 빨리 극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비대면 문화로 인해 예년과 같이 사찰을 배경으로 삼삼오오모여 팥죽을 나눠먹던 정겨운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하루 속히 코로나가 소멸되길 불자들은 다시금 발원했습니다.

승원스님 / 보현사 주지
(다들 힘드시지만 동지 팥죽을 드시고 코로나를 잘 이겨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 다 같이 파이팅 합시다. 파이팅 !)

강원지역 불교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동지를 맞아 사부대중과 온정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발원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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