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을 대표하는 원효대사깨달음 체험관이 고즈넉한 음악과 함께 풍성한 사찰음식으로 넘실거립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연잎밥이 어여쁜 그릇위에 옮겨지고 우엉과 토란, 녹두 등 자연에서 직접 기른 재료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침샘을 자극합니다.

이어 천식에 좋은 연근차와 지리산에서 건너온 각종 삼, 버섯 등도 장식되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평택 수도사가 개최한 사찰음식 대향연 전시 현장.

행사는 한국불교 고유의 사찰음식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70여 가지에 이르는 각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특히 사찰음식 명장이자 주지 적문스님의 손으로 만들어진 가운데 바이러스 위기 속 면역력 증진을 위한 재료의 특성과 효과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적문스님/ 평택 수도사 주지
(삼국은 서로 인접해있으면서 근본바탕에는 부처님 사상이 깔려 있습니다. (사찰음식을 통해) 코로나19 면역력 강화와 증진 방안을 찾아 봤고요. 산사에서 전해지는 각종 삼요리와 보양차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은 아시아 삼국의 사찰음식을 필두로 삼 요리와 보양차가 곁들여지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소화력에 으뜸으로 알려진 홍시 죽순채무침과 구수한 맛을 강조한 잎새삼 겉절이, 심신을 맑게 하는 백련차 등 스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평소 접하기 힘든 사찰음식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적문스님/ 평택 수도사 주지
(전 세계적으로 채식으로 전환하는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만으로는 도저히 코로나를 박멸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사찰음식, 그것도 한국, 중국, 일본까지 아울러서...)

이번 전시는 코로나 여파로 오프라인이 아닌 책자와 온라인 등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평택시국제교류재단과 협력해 주한미군 등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콘텐츠가 제작되고 스님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 될 계획입니다

적문스님/ 평택 수도사 주지
(주한미군들을 상대로 해서 오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방침입니다. 한국에 있는 미군들에게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려서 전 세계로 번져나가는...)

원효대사깨달음 체험관과 사찰음식을 화두로 끝없는 불법을 펼치고 있는 수도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며 비대면 포교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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