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변화된 현대인의 삶을 참선을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대담이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언택드 시대에 맞춘 온라인 방송으로 코로나 극복의 지혜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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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11월부터 행복발전소 참선재단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참선대담’ 행복해(海)ON 대담.

제주 원명선원에서 선원장 대효스님과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중앙승가대 박수호 교수와 원명선원 강경식 부위원장이 참석해 사전녹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효스님은 코로나19로 비롯된 인류의 위기는 지나친 물질과 경제의 쏠림에서 시작됐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대효스님 / 참선재단 원명선원·활인선원 선원장
(행복, 불행이 내 안에 다 있어서 내가 행복을 쓸 것이냐, 나를 불행으로 몰고 갈 것이냐, 그걸 누가 결정하냐고... 코로나19가 우리한테 물질이나 자본주의, 경쟁을 하면서 너무 대상에 매몰됐다...)

금강스님은 물질 위주로 살아가며, 상실과 절망을 표출하는 현대인의 삶을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호 교수 역시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에서 대상에 쏠리는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스님 / 해남 미황사 주지
(행복함 속에 사실은 살고 있고 감사함 속에 살고 있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거야’ 또 다른 사람도 ‘아 그 정도는 원래 기본적으로 누리고 있는 거야’ 당연하게 생각을 하고...)

박수호 / 중앙승가대 교수
(사람들이 ‘이게 지금 내 욕망이구나’라는 걸 좀 알면 그나마 절제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생기는데 그런 인식을 못하고 그냥 부추기는 데로 누군가가 옆에서 군불 떼면서 부채질하면 자신이 타는 줄 모르고 그냥 활활 타올라버리는 그러한 상황이 되니까 더 헷갈리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변한 일상을 대하는 자세, 참선과 무문관, 자젠 침선 수행을 통한 삶의 변화 등 다양한 이야기로 진행된 행복해(海)ON 대담은 3시간에 걸쳐 마무리 됐습니다.

대담은 오는 20일과 27일 오전 11시 15분 참선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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