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차별금지법 발의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종평위는 특정 종교단체와 소속 기관에 대한 예외 조항을 명문화시킴으로 인해 각 종교가 운영하는 학교, 복지시설, 병원, 사업체 등의 종사자에 대한 역차별이 이뤄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의지처가 돼야 할 종교가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분쟁의 장으로 변질돼 지난 10월 발생한 남양주 수진사 방화사건 같은 일이 일상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안의 예외 조항이 ‘종교 안에서는 차별을 해도 된다’고 인식될 수 있어 사회 화합을 저해하고 분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걱정을 표했습니다.

종평위는 예외조항을 삭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초안 원안대로 통과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공당의 의무를 다 해 주길 요청했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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