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정사/진각종 제31대 통리원장
(각자 주어진 포교 일선에서 신바람 나게 교화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신명을 바칠 것입니다. 이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가 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제3세대로 접어든 진각종의 종무행정을 이끌 제31대 통리원장 도진정사가 법신 부처님 전에 서원을 세우며 공식 취임했습니다.

진각종은 15일 진각문화전승원 무진설법전에서 총인 경정대종사의 증명으로 취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이날 취임법회는 외부 초청 없이 중앙종의회 의장과 현정원장, 교육원장 등 3원장과 교구청장, 금강회 등 20여명만 참석했습니다.

도진정사는 코로나19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고난의 시간의 끝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진정사/진각종 제31대 통리원장
(진각종사 70년을 넘어 백 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진각백년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포교와 교화를 위한 31대 집행부의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도진정사는 교육원의 예산과 인사의 독립성을 보장해 위상을 강화하고 인재양성에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리원 중심의 인적, 물적 자원을 교구로 분산해 작은 집행부를 지향하고, 총금강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스승과 신교도가 참여하는 기획위원회 구성과 산내수련원 구상도 밝혔습니다.

도진정사/진각종 제31대 통리원장
(교구의 포교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심인당의 포교, 교화가 활성화되어야 종단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교구와 심인당 포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통리원에 집중되어 있는 인적, 물적 지원을 교구로 분산시키고 작은 집행부를 지향하겠습니다.)

전국 신도단체인 총금강회 역시 세대교체를 통한 종단의 미래지향적인 제도개혁에 기대감을 비쳤습니다.

일지정/총금강회 수석부회장
(승속동행은 명실상부 시대적 요청사항일 뿐만 아니라 종단 발전에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진각종 제31대 집행부는 진언행자들이 감동하면서 공감하는 신행, 함께하는 종단으로 발전하길 서원했습니다.

작은 집행부를 선언하며 3세대로 접어든 진각종이 시대에 맞는 방편으로 수행과 교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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