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하루를 맞아 영축총림 통도사를 방문한 불자들이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앉습니다.

화엄산림대법회 입재에 앞서 부처님께 불공을 올립니다.

불지종가 국지대찰 영축총림 통도사가 화엄의 세계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통도사는 오늘 설법전에서 방장 중봉 성파 대종사, 주지 현문스님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제50회 화엄산림대법회 입재식을 봉행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 /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침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가지고 틈이 안 생기도록 하라, 그거거든요. 우리를 노리는 것은 코로나19뿐만이 아니라 오만 것이 다 있어요. 방지를 해야지 방지를 하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침범 당해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러분들과 같이 신심을 돈독히 해야되는 거예요. 신심을 돈독히 하면 모든 것이 다 막아지는 겁니다.)

통도사는 방장 성파 대종사의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29일간 선, 교, 율 대표 스님을 초청해 광대무변한 불법의 세계와 진리를 담은 화엄경을 주제로 법문을 이어나갑니다.

오늘은 전 통도사 율원교수사 도암스님이 세주묘엄품을, 내일은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이 여래현상품과 보현삼매품을 설합니다.

이어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스님,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울산 백양사 주지 산옹스님, 중앙승가대 전 총장 종범스님, 동명대 석좌교수 수진스님 등 28명의 스님이 법석을 이어갑니다.

하루 두 차례 법문과 수행정진을 이어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오전 한차례 법문과 매주 일요일 천도재를 진행합니다.

참석이 어려운 불자들을 위해 모든 법회는 유튜브 ‘통도사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현문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사중의 대중 스님들은 한 달 동안 영가천도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불자님들은 더욱 더 부처님 법을 의지하고 기도를 열심히 해서 코로나19를 능히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통도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설법전과 문수보현법당 등 법회인원을 제한하고,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법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제봉득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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