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찰의 끊임없는 원력이 종단을 넘어 한국불교의 희망으로’

평택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이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1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지난달 제12대 전국비구니회 출범 1주년을 독려하며 1억 원을 보시한 가운데 당시의 감동이 마르기도 전 다시금 종단의 숙원불사를 향해 자비나눔을 펼친 겁니다.

이에 화정스님은 지역포교와 종단발전을 염원하던 중 거액의 토지보상금을 지급받았고 신도들의 협심이 더해져 1억 원의 불사기금이 조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남북통일을 발원하며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가 따스한 마음을 지니길 서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정스님/ 평택 명법사 주지
(요익중생에 필요한 불교는 오늘 이렇게 종단의 불사를 할 수 있게끔 땅이 도로가 돼서 토지 보상비가 8천4백만 원이 나왔습니다. 사중에서 1천6백만 원을 보태서 1억을 가지고 왔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화정스님의 원력은 익히 알고 있다며 종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아낌없는 감사를 보냈습니다.

용성스님 독후감 공모전 등 교육과 문화포교에 앞장서고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만큼 화정스님의 염원이 한국불교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큰일을 해 오시는데 건강하게 잘 유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종단을 지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입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화정스님은 백만원력 결집불사 중 하나인 세종시 광제사의 원만회향을 서원했습니다.

이에 행정수도를 대표하는 지역포교 도량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기금을 통해 사찰 대웅전 내 부처님과 닷집 등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화정스님/ 평택 명법사 주지
(부처님을 모시고 닷집과 탁자를 불사한다고 해서 저한테는 큰 홍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단불사에 사부대중이 함께 한다면 모든 소망이 이뤄지지 않을까 그렇게 믿습니다.)

사사로운 이익과 욕심대신 공동체의 안녕과 자리이타 정신을 전한 화정스님.

코로나 위기 속 스님이 꽃피운 자비나눔의 지속성은 한국불교의 밝은 내일을 향해 화합과 상생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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