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N불교라디오 울림에서 DJ를 맡고 있는 가수 우순실이 여섯 번째 앨범 ‘첫사랑’을 발표했습니다. 발라드와 댄스, 트로트까지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잃어버린 우산’ 등 기존 곡도 새로 편곡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직접 작사한 ‘윤회’는 삶의 버팀목이 됐던 불교의 가르침을 자연스레 녹여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잃어버린 우산’의 가수 우순실이 2년 만에 신곡을 들고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DJ를 맡고 있는 BTN불교라디오 울림의 ‘송버드 우순실입니다’에서 새로운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우순실 6집 ‘첫사랑’은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노래한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7곡이 실렸고, 발라드와 댄스,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잃어버린 우산’과 ‘꼬깃꼬깃해진 편지’, ‘잊혀지지 않아요’ 등 기존 곡을 새로 편곡했고, 여전히 변치 않는 실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록곡 ‘윤회’는 우순실의 삶의 버팀목이 됐던 불교 가르침을 바탕으로 직접 작사했습니다.

누구보다 신실한 불자 가수이기에 내려놓음과 관조라는 불교적 인생관이 자연스레 녹아있습니다.

우순실은 “나의 근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과 같았던 불교의 가르침을 ‘윤회’를 통해 널리 전하고 싶었다”고 전합니다.

우순실 (전화인터뷰)
(불자로서 생활하면서 몸에 스며든 그런 것들이 가사로 표현된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집착하고 또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그런 것에 대한 내려놓음 그래서 내려놓음으로 인해서 자유로워지는 그런 마음을...)

우순실은 1982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뛰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으며 40년 가까이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2007년 양평 용문사 산사음악회 무대에 올랐다가 불자가 됐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는 사경으로 헤쳐 나가고, 법명인 묘음향과 같이 아름다운 음악의 향기를 퍼뜨리는 것이 삶의 원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순실은 대중가요를 넘어 찬불가 음반작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찬불가를 제작해 보급하는 좋은 벗 풍경소리와 10여 년 전 인연을 맺고, 이번 풍경소리 51집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노래했습니다.

우순실 (전화인터뷰)
(제가 그동안은 참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활동을 많이 못했던 가수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팬분들과 만나고 또 활동하고 그러면서...)

행한 바 없이 행하라는 부처님 말씀대로 주어진 길을 그저 성실하게 걷는 불자이자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우순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BTN라디오 울림 ‘송버드 우순실입니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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