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깨달음의 세계를 펼쳐온 아미타 극락 천도도량 해인사 고불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참된 진리의 불법을 전하는 고불암이 3년여의 불사 끝에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 극락보탑을 조성했습니다.

지난 2017년 스리랑카 불치사에서 모셔온 부처님 치아사리를 봉안한 겁니다. 

지난 6일 해인총림 방장 벽산 원각 대종사와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고불암 감원 심우스님과 대중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봉행했습니다.

심우스님 / 고불암 감원
(오늘 극락보탑 제막식을 하게 되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명실공히 적멸보궁이 됩니다. 그래서 기도를 열심히 하면 부처님의 진신사리 극락보탑에 기도의 영험이 분명이 있을 것이라 그렇게 믿고 의심치 않습니다.)

해인사 고불암 극락보탑은 계단에서 올라와 사바세계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 부처님을 친견하고 극락세계에 진입하는 과정을 나타냈습니다.

탑은 거창석재로 총 높이 6미터.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상단부의 높이는 1미터 50센티미터로 탑 속에 부처님을 모셨습니다.

하단부엔 경주 석굴암 부처님을 형상화한 부처님을 모셨고, 양 사방의 네 기둥에 연꽃문양으로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제도하는 의미로 조각했습니다.

특히 상층부에서 부감으로 내려다보면 미로 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부처님의 세계를 그린 만다라를 표현해 우주 법계의 온갖 덕을 망라했습니다.

심우스님 / 고불암 감원
(제막식한 부처님의 진신사리 극락보탑으로 인해서 부처님의 기도 가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해인사 고불암이 기도 수행 포교의 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저는 더욱 정진하고 노력함과 동시에...)

가야산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지난 20년 동안 해인사에서 봉행해 왔던 1,029일 천도법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현생수행의 복덕을 쌓고 인연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는 고불암.

극락보탑 불사를 통해 고불암은 수행과 기도, 포교도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불자와 지역민의 염원을 담은 고불암 극락보탑은 부처님 가르침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약속의 의미로 향후 천년을 밝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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