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N불교TV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봉정사와 부석사, 신라불교초전지인 구미의 지역문화유산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송합니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뛰어난 건축물과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냈는데요.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봉정사.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하고 15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영주 부석사와 함께 화엄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대표 화엄 사찰로, 조선시대까지 화엄사상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도량이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국보15호 극락전을 보유하고, 불교 수행과 참선도량, 생활공간이 한 데 어우러진 종합 승원으로 면모를 갖췄습니다.

지난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BTN불교TV가 봉정사 곳곳의 뛰어난 건축물과 아름다운 4계를 뛰어난 영상미로 담아내 UHD다큐 ‘세계문화유산 봉정사, 천 년의 뜰에 서서’를 제작했습니다.

봉정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년고찰 영주 부석사.

교학의 꽃이라 불리는 화엄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전파한 의상대사의 심오한 불교철학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의상대사의 화엄철학은 “이 세상 모든 진리가 결국은 하나이기에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부처와 중생이 따로 있지 않다”는 평등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화엄사찰에는 보통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지만, 부석사 무량수전에는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걸까?

무량수전 아미타부처님의 수수께끼에서 시작해 부석사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중국 여인 선묘와 의상대사가 전하고자 했던 화엄철학까지.

UHD ‘다큐 화엄의 꽃, 부석사’는 선재동자와 의상대사, 선묘가 전하는 화엄의 진리를 사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여백을 담담히 담아냈습니다.

아도화상은 왜 구미를 선택했을까?

우리들에게 산업도시로 잘 알려진 구미를 재발견하고 문화유산을 다룬 ‘HD다큐 아도화상의 선택, 구미’입니다.

다큐는 신라불교의 초전법륜지였던 구미를 소개하고, 초전법륜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구미의 개방성과 열린 사고에 주목합니다.

1여 년 간 구미 전역의 불교 유적지와 금오산, 약사암, 채미정을 돌며 영상에 담아냈습니다.

역사교육전문가 최태성 씨가 진행자로 출연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구미와 첨단 산업도시 구미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세계문화유산 봉정사, 천 년의 뜰에 서서’는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과 12일 오후 4시, ‘화엄의 꽃, 부석사’는 12일 오후 9시와 15일 오전 7시 30분, ‘아도화상의 선택, 구미’는 10일 오후 3시와 13일 오후 1시에 방영됩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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