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찬불가 책 한 권으로..657곡 수록

〔앵커〕불교계에서 활동하는 작곡·작사가들이 40여 년에 걸쳐 만들어낸 찬불가가 책 한 권에 담겼습니다. 찬불가제정위원회가 펴낸 <청소년불교성가>인데요. 어린이·청소년법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다양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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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81년부터 40년간 스님과 재가자 등 불교계에서 활동한 작곡·작사가들이 만들어낸 찬불가 수백 곡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불교음악공동체인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가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해 펴낸 <청소년불교성가>입니다.

청소년불교성가는 지난 2009년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한 108곡을 비롯해 기성 작곡가들의 노래까지 총 657곡을 수록했습니다.

찬송과 예배, 자비와 보시, 절기와 행사, 참회와 회향 등 7개 주제로 나눠 개별 사찰 법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입니다.

조영근 / 작곡가·前찬불가제정위원장(전화인터뷰)
(교계에 아직까지 신도용 찬불가라든가 어린이 찬불가 등이 (제대로) 정리된 게 없어요. 개인적으로 조금씩 만드는 건 있어도. 또 합창단이 부를 수 있는 곡은 많지만 일반 신도들이 부를 곡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협조해주시는 많은 작사가, 작곡가분들이 계실 때 이걸 일원화해서 한 권으로 만들어내자...)

청소년불교성가에 담긴 찬불가 가사는 대부분 법화경과 비유경, 반야경 등 경전이 중심입니다.

불교문화의 전통과 설화, 깊은 사유의 내용을 담고 있어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의 인성 함양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동요제와 찬불가대회에서 최우수상 이상을 받은 작품 중 불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곡도 담았습니다.

청소년불교성가는 찬불가제정위원회가 펴낸 36번 째 책으로, 10여 년의 노력과 회원들의 보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든 찬불가집은 종립대학과 종단, 포교사단 등에 무상으로 배포됩니다.

대우스님 / 찬불가제정위원회 이사장(전화인터뷰)
(감동을 주면서 심신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데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뜻을 모아서 찬불가집을 발간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 일은 해야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찬불가제정위원회는 청소년불교성가에 이어 내년 신도용불교성가를 제작해 모든 연령에 어울리는 찬불가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