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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사운드에 약사여래진언 노래

〔앵커〕

데스메탈에 불교를 접목해 대만에서 활동하는 한 밴드가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불교의 형식을 뛰어넘은 새로운 포교방법이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세계불교 소식 윤호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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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조용한 무대 위에서 작은 종을 치며 약사여래진언을 외는 비구니 스님에 이어 화려한 조명이 밝아오자 강렬한 메탈 밴드 연주가 시작됩니다.

데스메탈 장르에 불교를 접목한 대만의 ‘밴드 다르마’의 공연입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라이브 공연 영상에서 밴드 다르마는 낮은 톤으로 으르렁거리며 데스메탈 특유의 창법으로 약사여래진언을 노래합니다.

강렬한 기타 리프와 숨 쉴 틈 없는 드럼 연주에 관객들도 함께 손과 머리를 흔듭니다.

대만과 캐나다 출신 멤버들이 만든 밴드 다르마는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가사로 공연하고, 대만 내 고승에게 축원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데스메탈이 시체와 피, 저주 등을 주제로 출발했다는 음악적 배경으로 인해 불교와는 맞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도 받습니다.

이에 대해 무대에 오른 미아오 벤스님은 불교는 형식이 아니고 마음에 부처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데스메탈 공연은 경전의 또 다른 형태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데스메탈이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며 주제를 확장해나가는 것과도 연결됩니다.

밴드 다르마는 관객들이 경전을 읽을 수 있도록 스크린에 가사를 띄우는 등 불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과 중국, 대만 학생들이 일본 동대사의 집금강신 불상을 복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대사 집금강신 불상은 일본에서도 매우 희귀한 8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1년에 단 하루만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복원을 맡은 도쿄예술대학은 불상이 조성된 당시의 안료를 이용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나지 않는 일부 석채안료는 중국에서 구해오며 불상 복원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종합 과학조사로 실측한 집금강신의 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뒤 실물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복원은 중국과 대만에서 온 연구생 5명이 동참했으며, 총 10명이 채 되지 않는 소수정예로 진행됐습니다.

복원팀은 이번 복원불사에 참여한 연구생들이 앞으로 각국의 문화재 보호와 복원을 위해 활약해주길 기대했습니다.

복원된 동대사 집금강신상은 내년 봄 원본이 소장된 동대사에 봉안되며, 그 전까지 도쿄예술대학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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