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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정신 잇는 템플스테이 호응

〔앵커〕

상월결사 정신을 이어 지난 5월부터 진행해온 서울 수국사 ‘상월묵언 템플스테이’가 13차를 맞았습니다. 상월결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템플스테이 참가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입재식 현장을 윤호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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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찾아온 한파에 시민들의 퇴근길 발걸음이 부쩍 분주해진 요즘, 추위를 뚫고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서울 수국사에 모였습니다.

불교중흥을 위한 상월선원 동안거 천막결사의 정신을 잇는 ‘상월묵언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20일 수국사를 찾아온 참가자들입니다.

수국사는 지난 5월부터 상월묵언 템플스테이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날은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치러진 13차 템플스테이였습니다.

상월선원 천막결사에 이어 최근 만행결사 자비순례까지 상월결사의 의미가 사회에 알려지면서 상월묵언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산스님 / 서울 수국사 주지
(묵언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무언가를, 자기 스스로 소중한 것을 가져갔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정말 이 추위에도 지혜롭게 잘 지내고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보온을 잘하면 이 세상에 가장 값진 2박 3일이 될 겁니다.)

상월묵언 템플스테이는 입재부터 회향까지 묵언수행하며 하루 한 끼만 공양합니다.

또한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며 매일 6시간 이상 정진하는 등 여타의 템플스테이보다 훨씬 엄격한 청규를 지켜야 합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삼성각 주위에 개인마다 텐트 한 동을 배정해 참가자들을 배려했습니다.

입재식을 앞두고 참가자들은 청규를 잘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매일 손에 놓지 않았던 휴대전화를 반납합니다.

또 조금은 서툴지만 절하는 방법과 참선자세를 배우며 본격적인 템플스테이 시작을 준비합니다.

이어 삼성각에서 간단한 입재식을 거친 뒤 추위에 맞서 잠시 참선을 연습하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텐트 속 취침에 들어갑니다.

성다영 / 동국대 철학과
(스무 살이 되고 나서 불교에 관심이 많아지기도 했고 속세를 조금 벗어나서 내면이 단단해지고 싶어서 템플스테이 신청하게 됐습니다.)

박은영 /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올 한 해 들어 걱정이 너무 많아져서 잠을 못 이루고, 그러다보니까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도 비우고 싶어서 템플스테이 참가하게 됐습니다.)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유마거사의 깨달음처럼 모든 이들의 고통을 나누고, 세상을 밝히려는 상월결사 정신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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