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민간인들이 집단학살 된 대전 골령골 유해 발굴현장에서 충청지역 스님들이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지난 17일 대전 산내 골령골 집단학살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봉행된 위령재에는 대전 고산사 주지 규봉스님과 보령 금강암 주지 정효스님, 금산 신안사 주지 맥산스님, 청양 운장암 주지 도철스님, 괴산 채운암 주지 각소스님,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유가족 등이 동참해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규봉스님은 “사찰과 멀지 않은 곳에서 한국전쟁 당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지역 스님들과 뜻을 모아 위령재를 지내게 됐다”며 “앞으로도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지사 이경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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