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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만든 5.18 영화 '오월의 만다라'

〔앵커〕

스님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해 만든 독립 영화 ‘오월의 만다라’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감독 구담스님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아픈 역사를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주제를 담았는데요. 당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던 현장에서 촬영해 생생함을 더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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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SYNC / 슬레이트>

1980년 5월 18일 수많은 시민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쓰러져갔던 옛 전남 도청 앞 금남로입니다.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서 불교의 수행정신이 녹아 있는 삼보일배 행렬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SYNC 구담스님 / 자. 준비됐습니까? 액션>

메가폰을 잡고 촬영 스텝과 앵글을 상의하는 감독은 출가 수행자 구담스님.

스님은 동국대 영상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세 편의 독립 영화를 연출해 호평을 받은 영화감독으로 이번 작품은 5·18 당시 불교계를 조명하기 위해 직접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구담스님 / ‘오월의 만다라’ 감독, 광주 선덕사 총무국장
(수행자로서 우리가 깨달음을 추구하고 중생구제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는 그 사회적 역할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라는 부분. 하지만 실제로 80년 5월 분명히 많은 스님뿐만 아니라 재가자들이 희생을 당하였고요. 그 부분을 우리는 아직 깊이 조명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반성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님의 네 번째 작품인 이번 영화의 제목은 ‘오월의 만다라’

광주 시민들이 배우와 스텝으로 참여해 증심사, 규봉암 등을 비롯한 사찰들 모습과 옛 전남 도청 등 5·18 당시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구담스님 / ‘오월의 만다라’ 감독, 광주 선덕사 총무국장
(무등산 규봉암에서 첫 촬영을 하고 내려 왔습니다. 규봉암은 말 그대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천연의 암자라고 볼 수 있죠. 수려한 자연 환경을 강조하고 나머지는 이 도시에서 펼쳐지는 현재 문화 속에서 펼쳐지는 5·18의 궤적을 찾는...)

총 35분 길이의 영화는 주인공인 출가 수행자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은사 스님의 유언으로 속세에 나와 중생들의 아픔을 마주하고 자아를 성찰한다는 내용입니다.

구담스님 / ‘오월의 만다라’ 감독, 광주 선덕사 총무국장
(제자가 스님의 유언을 가지고 광주 도시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스승의 유언 과정의 길을 찾으면서 5·18을 이해하고 자신도 깨달음의 사회화를 통해서 중생들 속으로 들어간다는...)

이날 금남로에서 촬영한 삼보일배 장면은 5·18정신이 미래 세대들에게 생명과 평화 정신으로 계승돼야 한다는 주제가 담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광주 시민들도 가던 걸음을 멈추고 스님이 감독하는 촬영 현장을 지켜봅니다.

신효인, 박지수 / 광주 산수동
(감독님이 스님이라고 해서 되게 놀랍고 신기한데 5·18관련된 영화라고 하니까 그래도 광주 시민으로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년 2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에 있는 영화 ‘오월의 만다라’

부처님 진리와 깨달음 또 우주의 법칙이 들어 있다는 불교 그림 ‘만다라’가 우리가 사는 시대에 영화라는 영상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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