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청소년에게 한국인 자부심 키워

〔앵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3만 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채 외국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태종이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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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 가을 들어 첫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 4일, 20여명의 어린 학생들이 양재동 매헌 윤봉길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초등학생들이 항일독립전쟁 100주년을 기념해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가 마련한 역사문화탐방에 나섰습니다.

우리말보다 러시아어가 더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쳤던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처음 듣는 독립운동과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놀라움과 함께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텐율리아
(재미있었어요. 많이 알아서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알려줄 거예요.)

김게오르기
(조금 신기한 생각이 많은데요. 윤봉길 선생님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신기했어요. )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3만 명 정도의 고려인이 인천과 안산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채 외국인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고려인의 후손으로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천지영/ 안산시 다함께돌봄센터 선부가치키움터 센터장
(아이들의 선조들이잖아요. 그런 독립운동을 한 것에 대한 뜻을 잊지 않게끔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아이들이 어리지만 그리고 한국말이 좀 서툴긴 하지만 이런 현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려인 청소년들은 이날 천태종 관문사를 방문해 사찰전통문화도 체험했습니다.

서툰 합장으로 인사를 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환영과 함께 꿈과 희망을 찾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정착하길 기원했습니다.

법기스님/관문사 재무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곳과 우리나라가 어떻게 다르고 틀린지 하루는 좀 짧지만 한번 비교해 보면서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