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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스님 오도 제134주년 맞아 도문스님 책 봉정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법륜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노란 보따리를 부처님 전에 올립니다.

은사인 불심 도문스님이 평생에 걸쳐 손수 엮어 만든 책을 부처님께 봉정하는 고불식 현장입니다.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과 용성조사가 깨달음을 얻었던 ‘불교 5대 수행’ 또 부록으로 ‘교화의 지침서’ 등 도문스님 평생 가르침이 녹아있습니다.

무려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불자들이 읽고 실천해 조금이라도 쉽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도문스님의 간절한 마음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법륜스님 /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큰스님께서 어렵사리 쓰신 그 책이 첫 출간이 돼 부처님 전에 봉정이 됐습니다. 큰스님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리면서...)

지난 15일 용성스님 생가 터가 있는 장수 죽림정사에서 스님의 오도 제134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기념사업회 김규준 사무국장의 행장소개를 시작으로  참석한 내빈 소개, 축사에 이어 도문스님이 법상에 오릅니다.

86세라는 세속의 나이가 무색하게 준비한 원고 한 장도 없이 특유의 힘차고 생동감 넘치는 법문이 이어집니다.

법륜스님도 두 눈을 감고 손을 모아 합장하며 은사 스님의 법문을 경청합니다.

일반적인 법문보다는 리듬에 맞춰 노래하는 식으로 법문하다가도 힘든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는 비전불사수행을 설하자 끝내 애틋한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터뜨립니다.

도문스님 / 장수 죽림정사 조실
(가난하고 병들고 어렵고 힘겨운 이들을 동정하고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겨 구제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것이 슬플 ‘비’자 밭 ‘전’자 비전불사수행이니라.)

법문 후 스님은 그 동안 직접 말하지 못한 상좌 법륜스님에 대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대중 앞에서 에둘러 표현합니다.

도문스님 / 장수 죽림정사 조실
(법륜스님이 효상좌여. 누가 그 바쁜 가운데 손수 농사를 지어서 우리 스님 농약 안 치고 해서 이렇게 갖다 줍니까?)

또 이제는 책을 쓰고 법문하는 일을 잠시 중단하고 용성스님 선양사업을 제자들에게 넘기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도문스님 / 장수 죽림정사 조실
(내가 법상에 안 오르고 또 원고도 안 쓰고 내 자신을 내가 가르쳐가면서 점검을 해가지고 몸을 바꿔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법륜스님이나 또 제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앞으로 큰 일 하시니까.)

은사 동헌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용성스님 업적을 선양하는 일에 한 평생을 바친 도문스님.

법상에서 온 힘을 다해 법문하는 스님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겠지만 불자들 가슴속에 스님이 심어 놓은 불성의 씨앗들이 자라 훗날 꽃 피울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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