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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처음 전시된 국보 불상 영상 공개

〔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63년 전 미국에서 최초로 열렸던 한국 문화재 국외 특별전 영상을 입수해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정교하게 조각된 불상을 포함해 191건의 문화재를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던 특별전 영상을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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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의 보물 문화재들이 전시된 미국 국립 미술관.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의 무덤, 궁터, 절터 등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흥미롭게 관람하고 있습니다.

‘한국국보전’ 영상 내레이션 중 /
(불상은 한국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였습니다. 천년 이상의 기간 동안 국가 전역에 수많은 사찰들이 세워졌고 불교 수행체계의 전통적 모습을 묘사한 불상은 민중들에게 쉽게 눈에 보이는 신앙의 대상이 됐습니다.)

지난 1957년 12월 미국 국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최초의 한국 문화재 국외 특별전이었던 ‘한국국보전’의 홍보 영상입니다.

미국공보원이 홍보 목적으로 제작한 영상인데, 고려대 한국사연구소에서 서비스하고 있었던 것을 확인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하게 됐습니다.

당시 개최된 ‘한국국보전’은 영상 속 미국 국립 미술관을 시작으로 1959년 6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워싱턴 등 미국 8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총 16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장상훈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전화인터뷰)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하는 국보급 문화재인 불상과 불교조각이 전시됐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오늘날에도 우리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그리고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 두 점이 동시에 출품됐습니다. 두 작품이 해외에서 전시된 것은 그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공개된 희귀 컬러 영상에는 국보로 지정된 금동반가사유상을 포함해 미술관 전시실에 전시된 문화재의 고고한 모습과 이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감상하는 미국인 관람객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수록돼 있습니다.

또한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는 양유찬 당시 주미한국대사 부부의 모습과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재원 당시 국립박물관장, 존 워커 미국 국립 미술관장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상훈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전화인터뷰)
(그 당시 대한민국 정부는 전쟁 이후 폐허를 딛고 재건에 힘써야 했기 때문에 당시 자유 진영의 맹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유엔군의 일원으로서 한국을 지켜낸 미국에 대해서 우호 증진이나 이후 경제적인 지원에 대해 충분히 감안하고 이 전시를 미국에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민통치와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은 직후 문화와 경제 재건에 힘쓰던 한국 정부의 노력이 엿보이는 ‘한국국보전’.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국보전’과 함께 역대 국외전시를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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