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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기 어려운 수좌 적명 대종사

〔앵커〕

한국불교 대표 선승 적명 대종사의 삶과 수행의 이야기를 불교계 원로와 중진 스님들이 회고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선사들이 들려주는 수좌 적명스님의 삶, 책 ‘적명을 말하다’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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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2009년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조실에 추대된 적명 대종사.

하지만 스님은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수좌로 살겠다"며 조실 추대를 고사했습니다.

이후 후배들과 큰방에서 같이 정진하며 울력했고 공양하며 철저하게 대중생활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24일 원적에 든 한국의 대표 선승 적명스님에 대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불교계 원로, 중진 스님이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의 삶과 수행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대원 대종사는 다시 만나기 어려운 참수행자라며 스님을 기억했고, 해인총림 방장 원각 대종사는 수행자는 수행자다워야 한다며 추모했습니다.  

봉화 축서사 문수선원장 무여스님은 수좌 기질을 타고난 수행자라고 말했으며,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은 스님 덕분에 행복했다고 회고했습니다.

남원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은 정직하고 당당하며 투철한 수행자,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스님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지닌 어른이라고 존경을 뜻을 표했습니다.

세민 대종사 /조계종 원로의장(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법어 대독) 2019년 적명스님 영결식 중
(만리에 구름은 없음이나 지나감이 있고 푸른 연못은 맑은 거울과 같으나 달은 오지 않음이로다.)

당대의 선지식이었던 전강, 경봉, 구산, 성철, 서옹, 향곡스님 문하에서 정진했던 적명 대종사.

때로는 종단 일에도 직언을 서슴치 않으며 고집스럽게 자신의 길을 걸었던 적명스님은 수좌로 살다 수좌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적명 대종사/2010년 봉암사 하안거 결제 기자간담회 중
(수행의 길 자체가 기쁨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적어도 선이라는 의식상태에 대한 체험이 있어야 됩니다. 책에서 읽고 생각하고 ‘맞아. 일체번뇌를 버리고 청정한 곳으로 나아가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나는 그런 길을 추구하리라.’ 이렇게 자기를 북돋우고 격려하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환희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마음의 방향은 잡을 수 있고 기본적인 준비는 됐다고 할 수 있지만, 공부의 기본적인 체험을 해야만 비로소 이 길이 고행의 길이 아니고 환희의 길이라는 것을 믿게 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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