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문화, 생명과 나눔, 평화 5대 결사 선언으로  2012년 3월 28일 조계사 일주문 옆에 문을 열고 1000일 정진의 불을 밝힌 생명평화법당이 8년여 정진을 회향했습니다.

백년대계본부가 지난 8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생명평화법당 회향식을 진행했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정진등 점등을 시작으로 자성과 쇄신결사추진본부장이었던 도법스님이 생명평화를 위한 등불을 밝히고 정영희 강정마을 여성위원장이 1000일 릴레이 정진의 첫 발원자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출재가 종무원과 시민이 24시간 정진의 불을 밝힌 정진단은 2014년 12월 22일 1000일 기도를 회향하고 생명평화법당 이라는 이름으로 뭇 생명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장으로 자리해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에는 조난자 무사귀환과 희생자의 왕생극락을 발원했고 2017년까지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1000일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2015년에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관련 화쟁의 장으로 2016년에는 백남기 농민 분향소가 마련돼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보듬는 공간으로도 역할 해왔습니다.

일감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구럼비 바위를 지켜달라는 기도들 그리고 또 개성공단이 문을 닫게 됐을 때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기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해결과 아픔을 위해서 했던 기도들 또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이곳에서 기도했었습니다.)

평화를 주제로 도서를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꼬마 평화도서관으로도 크게는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 작게는 나를 위한 기도까지 8년여 동안 누구나 찾아와 기도할 수 있는 정진의 장이었습니다.

원묵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그동안 여기 생명평화법당이 있을 때는 여기 한 군데 있는 것이지만 이제는 온 세상으로 회향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언제든지 이제는 이런 법당이 필요하다면 뭔가 세상에 대해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마음의 불편함이라든지 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은 생명평화법당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 회향은 우리 종단에도 큰 의미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년대계본부는 조계사 일주문 옆에 문을 연 생명평화법당에서의 정진은 회향되지만 뭇생명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발원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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