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가 형형색색의 국화로 물들었습니다.
 
거대한 공룡 국화 조형물이 경내에 자리 잡았고, 선재어린이는 국화꽃으로 앙증맞게 단장했습니다.
 
핑크물리는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합니다.

정미영 / 세종특별자치시
(오늘 기도도 할 겸 이렇게 나왔는데 작년처럼 이렇게 많이 꾸며놓았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꾸며놓으니 너무 좋네요. 가을분위기도 한층 나고요.)

부처님 탄생부터 열반까지 또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와 날아라 슈퍼보드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국화 조형물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듭니다.

불자와 시민들은 사진에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고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권민정 / 인천광역시
(부처님 세계 같고 도량 같아서 너무너무 좋아요. 그리고 항상 답답해서 찾아왔는데 해마다 다 다르게 하니까 너무 마음이 편하고...)

올해로 10번 째 열리는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도농상생을 위한 행사로 시작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자와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불교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극복과 모두의 행복을 위한 염원도 함께 담아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기도가 멈추지 않는 조계사 힘은 바로 여러분들을 위한 힘입니다. 여러분의 가슴 속에 코로나를 이겨낼 10월 국화향기를 가득가득 실을 수 있게 조계사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미령 / 조계사 신도회 수석부회장
(코로나19로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때 우리 절 조계사로부터 퍼져나가는 국화향기가 조계사 신도님들은 물론이고 종로구를 비롯해 서울시 전역에 가득 퍼져 코로나 우울이며 불면증이 모두 다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주제로 열리는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