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지난 20일(일) 금강산 고성 건봉사에서 건봉사 대웅전 주변지역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건봉사에 대한 체계적인 고고학적 조사는 1990년대부터 시작해 지표조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9차례 걸쳐 실시됐습니다.

이를 통해 건봉사의 각 전각지의 성격, 배치 등을 파악해 봉서루, 대지전, 대방이 복원됐고, 극락전은 현재 복원공사가 마무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웅전 주변지역 발굴조사는 2019년 시굴조사에서 확인 된 유구에 대한 확장 발굴조사로써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한국전쟁 이전의 대웅전 선대 유구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났고, 현재 건봉사의 중심사역인 대웅전지역 내의 가람배치와 큰 차이 없이 선대 건물지들이 위치하였음을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사로 확인된 석렬유구와 배수유구는 내부에서 고려시대로 편년되는 어골문 기와와 청자편 등이 확인되고 있어 조선시대 이전의 건물지가 대웅전 앞마당에 배치 됐던 것으로 추정하며 기록상에만 존재하던 조선시대 이전 건봉사 대웅전지역의 가람배치의 일면을 확인한 점이 이번 조사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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