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제일지장도량이라 불리는 지장보살 영험성지인 고운사.

고운사는 엄격한 수행가풍을 자랑하는 고금당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을 비롯해 대승불교의 참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부처님 전에 발원을 멈추지 않는 사찰입니다.

고운사가 오늘 화엄문화템플관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등운스님을 주지 후보로 만장일치 선출했습니다.

선거 초반 2파전의 경선구도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지웅스님이 교구안정과 문중화합을 위해 지난 18일 전격 사퇴하면서 단독 후보로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등운스님 / 고운사 주지 후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교구가 안정이 되고 또 이 도량이 조실 스님 모실 때처럼 수행가풍이 살아있는 도량으로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 같이 한마음이 되어서 한 길로 같이 가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산중총회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00여 명의 재적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중들은 등운스님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등운스님 / 고운사 주지 후보
(결국 수행자의 정신으로 돌아가면 다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원래 출가 할 때 그 수행자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어떤 것이든지 대하게 되면 바른 정견이 생기고 정견으로 바라보면 모든 문제가 분명하게 해결 되리라 믿습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교구가 다시 수행자의 가풍이 살아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운스님은 근일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해 1985년 9월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8년 비구계를 수지하고 이후 삼보사 주지, 서악사 주지, 연미사 주지, 중앙선거관리위원과 중앙종회위원을 역임하는 등 불교발전에 힘써왔습니다.

<스탠딩>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 고운사도 등운스님 당선을 계기로 지역발전과 교구본사의 원력을 다시 찾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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