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주식회사 꼬무신 탁관진 대표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물품 전달식이 진행됐습니다.

주식회사 꼬무신은 1억 원 상당의 아동신발 3400켤레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탁관신 대표는 명절을 맞아 준비한 선물이 전국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어린이집 시설 아동들에게 기쁜 선물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탁관신/(주)꼬무신 대표
(어린이들한테도 지원을 할 수 있게 돼서 저희가 오히려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계속 가실 수 있도록 저희 회사에서도 노력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주식회사 꼬무신이 기부한 3400켤레의 신발은 친환경 아기신발로 한국 전통의 문화와 디자인을 접목해 한류 키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양말 없이 신을 수 있도록 디자인 돼 호평을 받으며 20여 개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어린이집원장협의회 류미아 회장은 이번 선물이 친환경, 생태를 추구하고 있는 어린이집 정책들과도 꼭 맞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미아/어린이집원장협의회 회장
(우리 아이들이 고무신을 잘 몰라요. 저희 어린이 집이나 서울시가 생태육아 쪽으로 많이 전환이 되고 있는데 너무 딱 맞게끔 그리고 이 명절에 이렇게 좋은 선물을 전국으로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은 어릴 적 고무신을 신던 경험과 추억을 털어 놓으며 이번 신발 선물이 선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대의 경험을 이어주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인스님/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저만해도 나이가 좀 있다 보니까 어렸을 때 검정고무신 신고 다니다가 엿 바꿔먹고 엄마한테 혼나고 그랬는데 저 사진을 보니까 요새는 고무신이 굉장히 컬러풀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앙증맞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고무신을 개발해서 이렇게 어린이들 위해서 기꺼이 마음을 내주신 탁관신 대표님께 뜨거운 박수로 환영을 합니다.)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웃을 살피며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전파하는 기업의 이야기는 많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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