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코로나19 방역과 국민 심신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준 불교계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통령비서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김제남 수석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이 9개월여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는 원행스님을 중심으로 방역에 적극적으로 도움으로 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원행스님은 각계각층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통합과 치유의 역할에 시민사회수석실의 책임이 클 것 같다며 격려와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김제남 수석은 8월 중순부터 다시 확산된 위기상항에 방역당국의 긴장이 극에 달해 있고 국민도 생계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과 더불어 불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했습니다.

김제남/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참 힘들죠. 지금도 국가차원에서 4차 추경을 편성해서 코로나 상황으로 가장 생존에 직격탄을 맞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 대책도 하고 추경편성안을 내고 있는데요.
 
원행스님은 국민을 비롯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도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표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국가문화재를 불교가 관리하고 있는데 국가문화재지킴이들의 보시를 지급해야 합니다. 탐방객의 문화재구역입장료를 받아서 지급하는데 알다시피 급감해서 입장료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추경을 말씀하시니까 거기에 대해 합당한 대처를 해주십사 늘 얘기를 하는데 3차까지는 전혀 반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문화재구역입장료 급감으로 인건비와 시설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재사찰 등을 위해 3차 추경편성까지 꾸준히 대안을 제시해왔지만 지금까지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문화재를 지키는 지킴이들이게는 사찰이 직장이고 생계의 수단이라며 국가보물을 지키고 있는 사찰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불교계는 문화재구역 입장료가 급감하자 예치해둔 보수비를 긴급 편성해 인건비와 전기료 등 시설비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문을 닫고 법회를 중단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종교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는 속에서도 불교계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불교계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방역 최일선에 앞장서 떠안게 된 어려움은 오롯이 불교계 몫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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