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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수행과 포교 매진한 동춘 대종사

〔앵커]

조계종 원로의원을 역임한 송암당 동춘 대종사가 법랍 65년, 세수 89세로 지난 1일 원적에 들었습니다. 평생을 청빈한 삶으로 수행과 포교에 매진한 스님의 발자취를 김건희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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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 각지에서 토굴생활을 하며 오직 수행에만 전념해온 송암당 동춘 대종사.

1956년 부산 선암사에서 석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동춘스님은 선암사와 각화사, 봉암사 등의 주지 소임을 역임하며 최고의 수행도량을 일궈내는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금성스님 / 서암정사(동춘 대종사 사제)
((스님께서 각화사 주지 소임시절) 금강경이나 아미타경을 한지에 써가지고 걸망에 지고 나갑니다. 화주 받아 불사하는데 쓰시려고 그런 거예요. 그게 생활화가 된 거예요. 왜 그것을 꼭 어렵게 하시려고 하냐고 (여쭈니) ‘나는 이렇게라도 복을 지어야 되겠다’ 이 말이 내 머리에 남아요.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불사하는 것을 수행으로 여겼다는 것, 그 점이 아주 새로웠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점이셨죠.)

‘부처님이 들려주는 효이야기’ 25만부를 비롯한 다양한 청소년 불교서적을 발행해 전국 6000여 초등학교와 사찰 등에 무료 배포하며 청소년 포교에도 앞장섰던 스님은 2004년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부산 내원정사 조실, 조계종 원로의원을 역임한 스님은 주지 소임을 마치면 항상 전국의 토굴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경주 기림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토굴을 짓고 홀로 수행에만 전념하셨던 스님은 고향인 제주에 돌아와 8년여 동안 홀로 용맹정진의 수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행스님 / 동춘 대종사 두 번째 상좌
(열반하시기 전까지도 남의 시중을 받지 않고 혼자 (공양을) 끓여 드시고 혼자 토굴에서 열심히 수행정진하시다가 돌아가셨고요. 우리를 만나게 되면 ‘항상 청빈하게 살아라, 항상 남의 시주한 물건으로 크게 기뻐하지 말아라’ 이런 말씀으로써 항상 교훈을 남겨주셨습니다.)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스님과 23교구본사 주지 허운스님도 분향소를 찾아 염불을 올리며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청빈한 삶으로 무소유를 실천하며 묵묵한 수행자의 삶을 걸어온 송암당 동춘 대종사.

스님이 남기신 숭고한 가르침은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오래토록 울려 퍼질 것입니다.
 
동춘스님 / 2007년 무상사 일요법회 법문 중
(간화선을 하시는 분들은 첫째 신심이 있어야 됩니다. 믿음이 없으면 안 됩니다. 다음은 분심이 있어야 됩니다. 부처님도 인간으로 태어나서 부처가 되셨고, 역대 조사 스님들도 도인이 됐는데 난들 못하겠느냐.)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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