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N불교TV가 최초로 편성한 생방송 백중특별기도가 회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신행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불자들은 집안에서 동참하며 신심을 다졌는데요.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대종사는 지극한 신심에 영가는 반드시 천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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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석가모니 부처님 십대 제자 목련존자의 효심에서 시작된 불교의 5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

BTN불교TV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축된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돕기 위해 최초로 편성한 생방송 백중특별기도가 어제 회향했습니다.

회향식에서는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스님이 한글지장경 13품을 독송하며 불자들이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습니다.

(석중스님 현장음)

회향식 법사로 나선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대종사는 49일간 불자들이 지극한 신심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다면 영가는 반드시 천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년 백중을 올려야 하는 이유는 두터운 영가의 업을 소멸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우 대종사 / 조계종 전계대화상
(해마다 백중법회를 하면서 왜 해마다 영가를 올려야 하느냐 하고 의구심을 가지는 이들이 더러 있을 겁니다. 그것은 영가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재자들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영가에게 올리는 공양, 3부는 영가에게 돌아가고 7부는 재자에게 돌아온다고 지장경에서 설파하셨을 겁니다.)

성우 대종사는 또한 승단에 죽림정사를 공양 올린 빔비사라왕에게 부처님이 최초로 전한 영가법문 ‘담장 밖 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경전에는 산 사람의 공덕에 의지하는 영가에게 올리는 공양이 무슨 의미이고, 공양자는 어떤 마음가짐을 해야 하는지 설하고 있습니다.

성우 대종사 / 조계종 전계대화상
(죽은 이를 연민하는 이라면 ‘이 공덕이 죽은 친척들에게 회향되기를’ ‘죽은 친척들이 행복하기를’이라고 하면서 깨끗하고 훌륭하고 공양 올릴 만한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적당한 시간에 보시를 한다네.)

불자들의 신심을 독려하고, 공덕의 참된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BTN 생방송 백중특별기도.

재난시기에 방송됐지만 불자들의 안방 신행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긍정적 평가를 남겼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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