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가 오늘 하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불기 2564년 월정사 하안거는 비구 91명, 비구니 26명 등 117명의 스님을 포함한 총 217명의 대중이 용맹정진을 마쳤습니다.

주지 정념스님은 “어려운 시국이 다시 도래했다며 수행을 통한 지도력 발휘가 중요하다”고 해제 법어를 했습니다.

정념스님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결제의 정신 또 이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수행하는 그러한 정신이 아마 불타는 이 세간에 청량제가 되고 미래를 희망적으로 구원해 줄 수 있는 그런 지도력 그리고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제5교구본사 법주사도 3개월의 하안거 정진을 마치고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실 월서스님은 하안거 결제 법회에서 화두로 던졌던 ‘공즉연기’에 대해 대중들이 어떤 깨우침을 얻었는지 묻고, 마음에 생긴 각오와 굳은 결심을 기억하기를 당부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을 잃고 전 세계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수행자로서 해답은 수행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서스님/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조실
(무상살귀의 무서운 박격과 삼계화택의 뜨거운 암야를 어떻게 해야 뛰어넘을 수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기는 오직 부단한 정진과 계속되는 수행만이 있을 뿐입니다.)

제11교구본사 불국사에서도 하안거 해제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과 관장 종상스님, 학장 덕민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안거 결제를 원만회향한 사부대중의 결기를 치하했습니다.

불국사는 코로나19 방역과 법회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통의식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진행하고 교무국장 정수스님이 봉독한 발원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조속한 소멸과 사부대중의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주지 종우스님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종우스님/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주지
(세계에 큰 재앙이 닥쳤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방역을 잘 해왔는데 지난 8월 15일을 계기로 극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는 바람에 번지고 있습니다.)

하안거가 해제될 쯤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랐던 사부대중들은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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