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불교계가 자비의 손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도반HC 대표이사 지현스님과 임원들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아름다운동행에 수재의연금 1천만 원을 지정 기탁했습니다.

지현스님은 “불교계의 정성이 모여 코로나19는 물론, 집중호우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현스님 / 도반HC 대표이사, 조계사 주지
((코로나19로) 사업하는 데 최악의 조건이 됐습니다. 그래도 마음들을 모아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저희 회사가 빨리 자리를 잡아야 이런 좋은 일에도 많이 동참할 텐데...)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스님들도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호우피해 수재의연금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본각스님은 “19개 지회장과 운영위원장 스님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냈다”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종단이 하는 일에 우리 비구니들이 힘을 조금이라도 보탰으면 하는 이런 마음입니다. 원장 스님께서도 이 코로나 때문에 얼마나 어려운 일이 많으십니까. 저희들이 어려운 일은 종단이 하는 데로 따라서 그런 마음으로 비구니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어 서울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도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2천만 원을 쾌척했습니다.

도서스님은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서스님 / 도선사 주지 
(수해에 일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찾아왔고 쌀은 현재 미리 보냈어요. 한 150가마 정도는 각 지역에 수해난 곳에 보냈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준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가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불교계 사부대중 모두 열심히 잘 해주시기도 했지만 불보살님 가피고 신중님의 가피로 크게 전염되지 않아서 정말 그게 정말 고맙고 불보살님께 감사드리고 큰 가피 같아요. 지금까지 해 온대로 노력하고 참고 기다리면 곧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재의연금은 지금까지 총 1억 6천여만 원이 모금됐으며 아름다운동행은 집중호우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