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무단 반출됐던 설악산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66년 만에 환지본처했습니다.

오늘 신흥사 산문에 도착한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청동대불, 금강교를 지나 원소장처인 극락보전과 명부전에 각각 이운됐고 사부대중은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지역 발전을 서원했습니다.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1755년 제작된 가로 4미터, 세로 3미터 초대형 불화로 2010년 CJ그룹 후원으로 복원돼 조계종과 신흥사의 노력으로 지난달 환수됐습니다.

신흥사는 다음달 20일 극락보전에서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환영법회를 봉행하고 예경의 대상으로 전각에 봉안할 예정이며 훼손이 심한 시왕도 3점은 보수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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