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가 몰아치기 직전인 지난 26일.

천안버스터미널 조각공원 앞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몽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든 존재는 서로 서로 관계를 맺고 주고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그리고 함께 행동하는 사회노동위원회가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그리고 도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염원하며 전국 26개 도시를 순회중인 평등버스가 10일차를 맞아 충남 홍성과 아산을 거쳐 천안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인권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지난 17일 출발해 2주간 전국을 순회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양한웅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서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6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이 버스를 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차별금지법을 만들자. 차별 없는 세상을. 비정규직도 차별 없고,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는 세상. 그것이 부처님 세상이라고 생각하면서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우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손팻말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평등버스’ 동참 인권활동가들은 하루속히 이 법이 제정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조희주 / 평등버스 동참 인권활동가·서울
(전국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서 나선 것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더더욱 스님들이 앞장 선 것에 대해서 모든 종교계에 귀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진숙 / 평등버스 동참 인권활동가·아산 공세리
(우리 기운이 잘 모여서 국회에서 요번에 꼭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성별, 장애, 인종, 성적 지향 등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예방하고 피해를 구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경진입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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