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복지회가 지난 달 본인기본부담금 제도 신청자를 집계한 결과 분한신고자 가운데 88%가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조사돼 높은 관심을 대변했습니다.

분한신고서를 제출한 스님 가운데 8,700명인 88%가 본인기본부담금 신청서 접수를 완료했고 납부까지 마친 스님이 8,225명으로 83%에 달했습니다.

납부 방법으로는 CMS자동이체가 6,7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계좌이체를 신청한 스님은 2,000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곡스님/조계종 총무부장․승려복지회장
(분한신고 한 스님 중에 약 85%가 본인기본부담금제도에 가입하셨습니다. 1차 분한신고를 마무리 했고 한 달 반 연장한 2차 분한신고서가 오면 90%가 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시행 첫 달 88%라는 높은 신청률을 기록한 데는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흥사가 95% 신청률에 92%납부율을, 월정사는 94% 신청률에 90%납부율을 기록했으며 재적 대중이 많은 해인사의 경우 87%신청률에 85%납부율을 보이는 등 24개 교구가 낮게는 75%에서 높게는 95% 신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금곡스님/조계종 총무부장․승려복지회장
(90%가 넘는 신청률을 보인 신흥사, 월정사, 쌍계사, 해인사, 통도사 등 교구장 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특히 해인사 같은 경우 통도사와 더불어 분한신고가 1000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해인사, 통도사 주지스님께서 적극적으로 교구구성원에 전달해서...)

승려복지회는 교구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1차 분한신고에 이어 해외 분한신고자를 포함한 2차 분한신고 집계를 완료할 경우 참여율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스님들이 도반스님을 통해 선납을 완료한 수가 40여 명이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부담금 외에 월 만원에서 10만원, 많게는 260만원을 별도 후원하는 스님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받는 복지에서 의무를 다하는 복지로 승려복지제도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본인기본부담금제도 시행 첫 달 88%라는 높은 신청률을 기록하며 승려복지제도가 안정적인 재원마련을 토대로 스님들이 노후 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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