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스님으로서 조선청년들의 정신을 일깨운 만해스님의 생애가 대학생 문화콘텐츠로 재조명됩니다. 만해한용운연구소와 대불련 총동문회가 개최하는 만해스님 콘텐츠 공모전 소식, 윤호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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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제강점기 민족대표 33인으로서 독립운동 선봉장에 선 독립운동가이자 <조선불교유신론> 등 저술활동을 통해 불교개혁을 주창한 만해스님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다시 조명됩니다.

만해한용운연구소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사단법인 대불이 ‘만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만해 한용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전국 대학생과 사관생도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은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의 UCC를 비롯해 책 <만해 한용운, 고난의 칼날에 서라> 독후감, 성악과 기악 등 창작곡까지 총 3개 분야로 나뉩니다.

참가자들은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을 이뤄 오는 10월 31일까지 만해연구소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작품을 접수하면 됩니다.

이번 공모전은 시대의 선구자였던 만해스님의 사상을 오늘날 다시 짚어보고, 스님이자 독립운동가, 문학가로서의 만해스님을 청년세대에 알리고자 기획됐습니다.

김진병 / 만해한용운연구소장
(미래세대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들이 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서 저희 만해한용운연구소와 대불련 총동문회가 함께 연합해 만해 한용운스님의 미래를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라는 점을 살피고자 하는 것이 이번 만해 한용운 콘텐츠 공모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접수된 작품은 각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 중순 발표하며, 연말 시상식이 별도로 마련됩니다.

전체 대상인 최우수상은 상금 100만원, 부문별 우수상은 상금 각 70만원이 수여됩니다.

장려상은 총 20개 작품을 선정하며, 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청년세대를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불련 총동문회는 이번 공모전이 청년들의 민족사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홍경희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장
(만해 정신인 자유, 평등, 평화로 점철된 불교사상이 곧 청년들의 민족사상으로 발현되고, 군 지휘관으로 나아갈 생도로서 국가관을 고취시키는 원력으로 출발하는 이 불사가 여법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불교청년운동을 펼쳐 일제강점기 왜색불교에 저항하고 조선불교 개혁을 도모한 만해스님.

이번 공모전은 끝내 조국 독립을 마주하지 못한 채 입적한 만해스님의 염원을 지금의 청년들이 현대인에게 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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