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이상기후·대공황 등 위기의 시대에서 인류의 대전환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근본의 생명으로 돌아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생명으로 돌아가기>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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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1세기 인류는 대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각국의 방역에 대한 노력에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환경 파괴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지금의 위기는 일시적인가, 아니면 도무지 벗어날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기에 독화살을 뽑지 말아야 할 것인지, ‘대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에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인지 지적과 분석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책 <생명으로 돌아가기>는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불교 수행자이자 심층 생태학자, 사회운동가인 조애나 메이시와 몰리 영 브라운이 쓴 책 <생명으로 돌아가기>는 부처님 연기설 가르침을 토대로 위대한 전환에 대해 이론을 넘어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사람들을 이끄는 안내서입니다.

이중표 / 전남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조애나 메이시가 불교의 연기설은 상호인과율이다, 라고 하는 시스템 이론의 인과율이 곧 부처님의 연기 이론과 동일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저술을 한다거나 운동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토대를 가지고 이론도 정립하고 실천도 행했던 분입니다.) 

책은 ‘대전환’을 위한 첫 걸음으로 ‘재연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재연결은 사람들을 이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존재와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이끄는 작업으로, 고마움과 고통 존중, 관점의 전환, 실천의 단계를 거칩니다.

책은 이 재연결 작업의 과정에서는 반드시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면서 일상 속 작은 깨달음들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대전환에 들어서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상 속 명상 수행 실습 일곱 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유정길 /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명상이라고 하는 것들이 단순한 meditation만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 또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인식들, 이런 것들을 갖게 만들기 위한 무수한 많은 노하우들을 통칭해서 명상이라고 표현합니다.)

저자 조애나 메이시는 영상을 통해 한국어판 출간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애나 메이시 / <생명으로 돌아가기> 저자(영어)
(저는 사람들이 이 책을 불자들만의 책으로 생각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이 책에 그대로 있고, 유 위원장이 불자로서 그것을 바로 알고 잘 짚어 준 것 같아 매우 감사함을 느낍니다.)

물질만능주의·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세상의 모든 존재가 연결돼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대전환 안내서 <생명으로 돌아가기>를 통해 현 인류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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