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담은 음악회가 평택 수도사에서 열렸습니다. 성악과 국악, 퓨전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며 평화를 향한 메아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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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치욕의 역사인 일제 강점기, 오직 조국독립을 외쳤던 순국선열들의 염원이 사찰을 장식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인 불살생과 자타불이 사상이 빛을 발하고 성악가들의 웅장한 하모니 속에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합니다.

평택 수도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 안중근 평화의 울림’ 현장.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그림책음악여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는 독립 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친일청산과 바이러스 극복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지역 독립 운동가들의 업적이 상세히 소개된 가운데 연기와 노래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적문스님 / 평택 수도사 주지
(안중근 의사는 일제에 신음하는 우리 민족을 해방시키고 민중들의 아픔을 위로해 주는 그런 의사였지 않습니까. 오늘처럼 공공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찾아오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그런 측면에서 산사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행사는 평화를 꿈꿨던 선조들의 간절함을 기반으로 성악과 국악, 퓨전음악 등이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국권회복을 향한 안중근 의사의 맹세가 담긴 ‘장부가’를 비롯해 수탈의 역사와 항일투쟁으로 이어지는 독립군가 등 자부심과 용기의 메시지가 스며든 웅장한 음악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일제치하의 현장을 옮겨놓은 듯한 상황극과 친일청산을 위해 바로잡아야 할 사실 등이 노래와 함께 소개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윤원일/ 안중근평화연구원 부원장
(코로나로 많은 걱정이 있으신 주민들을 위로하고 나라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해서...)

독립과 평화의 울림이 사찰을 장엄한 가운데 통일을 염원하는 각종 현대음악이 귀를 즐겁게 했고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전했습니다.

현장음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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