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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국행수륙재 22일 입재

[앵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을 세운 태조 임금이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서 지낸 국가 의식이었습니다. 진관사는 매년 국행수륙재를 통해 600년 넘는 전통을 잇고, 평등과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데요. 오는 22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진관사 국행수륙재의 막이 오릅니다. 자세한 소식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왕실 주도로 거행됐던 진관사 국행수륙재.

단순 불교행사가 아닌 600년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입니다.

음악과 미술, 문화, 연극 등이 어우러진 불교 종합예술의 정수로 손꼽히며, 지난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 126호로 지정됐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고통 받고 불안해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의식을 행해서 모든 사람에게 평안과 위안을 주는 그런 수륙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는 22일 진관사 국행수륙재 입재식이 진관사 경내에서 봉행됩니다.

진관사는 조선시대 국행수륙재의 전통을 복원하고 계승해 초재부터 칠재까지, 칠칠재 형식으로 49일 동안 진행합니다.

오는 30일 초재에 이어 매주 일요일마다 재를 지내고, 회향하는 마지막 칠재는 10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낮재와 밤재로 나눠 열립니다.

낮재와 밤재로 나눠 지내는 건 조선시대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 이부구성을 전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낮재가 돌아가신 영가를 위한 재라면, 밤재는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공덕이 두루 미치기를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나옹화상께서는 어두운 세상, 밝은 세상의 큰 도량이며 티끌마다 세계마다 두루 (공덕이) 미치는 것이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 도량에 참석만 하고 이 도량에 발만 들여놔도 동덕이 무량하다고 했습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가 진관사에 수륙사를 세우고,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수륙재를 지냈습니다.

질병과 기근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을 구제하고, 전쟁으로 목숨을 잃거나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단순 기도법회를 넘어 시대의 아픔을 보듬는 자비 실천의 수륙재입니다.

진관사는 수륙재 기간 동안 코로나19는 물론, 수해피해 극복과 치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에 힘쓰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사찰음식을 전달하고, 지역의 소외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할 예정입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이번 수륙재는 저희들이 수륙재 지내는 동안에 코로나19로 너무 애쓰시는 의료진들을 위해서 도시락을 준비해서 그분들에게 정성을 다해서 치유의 음식을 나눌 계획입니다.)

부처님의 환희로운 법문을 듣고, 종교를 초월해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하는 화합과 평등의 축제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펼쳐집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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