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좋은벗 풍경소리의 찬불가 열창대회가 개최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어 예선은 동영상으로 심사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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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펼치는 향연 찬불가 열창대회.

좋은벗 풍경소리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매년 5월에서 6월에 개최하던 찬불가 열창대회가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불자들과 합창단들이 노래를 하고 싶다, 대회를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성원을 많이 보내 와 열창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종만 / 좋은벗 풍경소리 대표
(또 저희들도 나름대로 불교음악 활성화도 그렇고 불교 자체적으로 행사가 많이 침체돼 있는 분위기여서 다 같이 노래하는 분위기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래서 ‘노래하고 싶어요-찬불가 열창대회’가 이번 2020년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 아래에서 예년과 같은 방식의 대회 운영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키는 찬불가 열창대회가 되기 위해 이번 대회는 대면을 최소화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또한 현장심사가 이뤄지는 본선도 한 팀당 관람객 5~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1m 이상 거리를 두고 착석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할 방침입니다.

이종만 / 좋은벗 풍경소리 대표
(예선 대회를 동영상으로 접수해서 심사하기로 했어요. 대면하는 공연이나 행사가 부담돼서... 예년하고 똑같이 찬불가를 가지고 뽐내는 잔치인데 올해가 좀 다른 특이한 점은 예선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동영상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이번 대회는 찬불가를 사랑하는 불자는 모두 참여 가능하며 중창의 경우 12인 이하로 제한됩니다.

대상 한 팀에게 상금 2백만 원, 최우수상 한 팀에게 1백만 원이 수여되며 우수상·인기상·장려상도 시상합니다.

이종만 대표는 비록 일정이 연기되고 코로나19로 참가 규모가 다소 줄어들 우려가 있지만, 찬불가를 사랑하는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만 / 좋은벗 풍경소리 대표
(전국적으로 찬불가와 불교음악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세요. 합창단 수도, 노래하시는 보살님들도 굉장히 많으시고 불교음악 관련해서 애쓰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런 분들의 잔치마당이라고 생각해서 한 분이 되시든 열 분, 백 분이 되시든 최대한 열심히 배려하고 준비해서 좋은 잔치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동영상 심사로 진행되는 예선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되며, 심사 결과는 다음달 11일 발표됩니다.

본선은 다음달 25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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