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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취재해요>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 현장

〔앵커〕

‘함께 취재해요’ 네 번째 주제는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입니다. 사찰 전통 식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교육이 지난 14일 법룡사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열렸는데요. 전국비구니회 국제부 국장 시현스님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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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흐르는 물에 갖은 채소를 씻고, 능숙하게 손질을 합니다.

기름을 두른 팬 위에 가지와 버섯을 올리고, 그 위에 조청을 더해 볶으면 고소하고 달콤한 가지버섯볶음이 완성됩니다.

사찰음식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서울 법룡사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개최한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 현장입니다.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은 사찰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찰 전통 식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2008년부터 진행돼 왔습니다.

특히 일반인이 아닌 주지 스님과 원주 스님, 공양주 등 사찰음식과 관련된 소임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여느 교육보다 체계적입니다.

교육에 참가한 소임자들은 애호박된장찌개와 깻잎조림 등을 함께 만들고 직접 맛보면서 대중에게 새롭게 선보일 수 있는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강미정 / 조계사 공양간 봉사자
(전부터 선재스님 사찰음식 강의 듣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돼서 받았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힘든 일도 솔선수범해서 나서서 보살님들이나 스님들 위해서 열심히 (봉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찰음식 소임자들은 책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위한 매일매일 맛있는 사찰음식’을 교재로, 실제 공양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를 다양하게 배웠습니다.

오전부터 6시간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 참가자들은 사찰음식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비롯해 대상·계절에 맞는 메뉴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강사로 나선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은 소임자들이 단순히 조리법만 공부하기보다는 사찰음식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재스님 / 사찰음식 명장
(사찰음식 속에는 불교가 가르치고자 하는 생명존중이 담겨있는 것이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사찰음식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먼저 부처님께서 음식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 경전 속의 음식문화를 잘 살펴서 체득하고 공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음식은, 요리방법은 그 다음의 일입니다.)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은 다음 달 말까지 수원 봉녕사와 남양주 봉선사, 대전 영선사, 대구 동화사, 장성 백양사, 광주 증심사 등 전국 7개 사찰에서 진행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매일같이 사찰음식을 접하는 소임자들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사찰음식을 알리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김영림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팀장
(사찰음식이 가지고 있는 정신, 가치와 같은 기본적인 소양을 함양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사찰음식을 향후에 더 발전시키고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찰음식 소임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조금 더 교육 횟수를 늘린다든지 아니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더 많은 사찰에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사찰음식이 소임자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법룡사 전국비구니회관에서 BTN 뉴스 시현입니다.


시현스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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