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1월 조계종 중앙종회를 통과해 지난달부터 시행된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가 시행 첫 달인 지난달 85퍼센트 납부율을 기록해 자발적인 동참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리기만 하는 복지에서 의무를 다하는 복지로 승려복지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려복지 수혜대상인 스님들이 자기 부담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가 지난달 처음 시행됐습니다.

승려복지회가 7월말까지 본인기본부담금 신청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월 납부를 신청한 스님이 8000여 명, 전액을 선납한 스님이 430여 명으로 총 8,500여 스님이 기본부담금을 납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계종은 올해 종단 소속 12,000여  스님을 대상으로 10년에 한 번 시행하는 분한신고와 함께 기본부담금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분한신고 집계가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10,000여 스님의 분한신고 서류를 확인했고 이중 8,500여 스님이 본인기본부담금 납부를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종회를 통과해 올해 7월 처음 시행된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납부제도가 시행 첫 달 85퍼센트라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겁니다.

국가복지를 비롯해 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타 종교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를 바탕으로 성직자 복지 혜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불교도 의무를 기반으로 복지혜택을 누리는 형태로 복지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개정된 승려복지법에 따라 올해 7월부터, 구족계를 수지한 지 5년 이하의 스님은 월 5천원을 5년이 지난 스님은 월 1만원의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1년 이상 체납할 경우 복지 지원이 제한되고 미납액 전액을 납부해야 지원이 재개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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