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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만해대상 시상식 열려..포티락스님 "사회 통합 중요"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제24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만해대상 평화대상에는 태국 불교수행공동체 ‘아속’의 설립자 포티락스님이 선정됐습니다.

포티락스님은 술과 고기를 먹으며 범계를 해도 가책을 느끼지 않는 주류 승단을 꾸짖고 마을 공동체와 채식레스토랑, 병원, 농장 등을 운영하며 새로운 불교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직접 수상하지 못했지만 영상편지를 통해 한국 불자들에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포티락스님/태국 아속공동체 창립자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하게 돼 깊은 영광으로 느낍니다. 제 일생의 노고를 인정해주신 만해대상 심사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승려로서 저는 종교와 불교가 어떻게 손을 내밀어 사람과 사람 간에 상호영향을 미치게 하고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항상 강조합니다.)

대구 코로나 방역에 앞장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10여 년 동안 네팔 등 오지 구호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실천대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서영성/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병원장
(대구에서 갑자기 코로나 환자가 급격하게 많은 환자수가 발생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럴 때 기꺼이 저희 병원이 뛰어들 수 있게 여러 우리 병원과 학교에서 많이 도와 주셨고 대한민국의 전 병원과 의료진을 대표해서 (이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엄홍길/엄홍길휴면재단 상임이사
(2010년부터 히말라야 오지에 학교를 짓기 시작해서 금년 1월 23일에 히말라야 곳곳 오지에 16개 학교를 제가 완공했습니다.)

문예대상은 소설가 김주영씨와 시인 신달자 씨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두 명의 수상자는 자신들의 삶이 흔들리고 고통도 있었지만 지금 같은 영광의 순간도 맞게 됐다며 만해스님의 사상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소설가
(지금까지 줏대 있게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내 주장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만해 선생님은 66년 동안 살아계실 동안에 조금도 흔들림 없이 시대의 고통의 중앙에 서서 헤쳐 나가는 담력을 가진 그런 분이셨습니다.)

신달자/시인
(저는 불교 형상에서 가장 제 시에 혹은 제 삶에 제 자신에게 늘 기억하게 하는 그림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천수천안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손이 천개고 눈이 천개라는 이 설법은 아마 모든 인류가 자기 인생에 한 번쯤 담아봐야 할 사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상식에 앞서 국악인 남상일 씨가 ‘님의 침묵’과 ‘춘향가’를 선보였습니다.

또 시상을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이 찾았습니다.

원행스님은 만해스님의 차별 없는 가르침을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만해대상은 벌써 24번째 시상식을 봉행하게 됐습니다. 우리 인류의 공동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장한 발걸음을 해오고 계시는 수상자 모든 분들에게 한국불교를 대표해서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24회 만해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분야별 상금 각 1억 원이 수여됐습니다.

2020 만해축전은 ‘생명․공존’을 주제로 오는 10월까지 인제 만해마을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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