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4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내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거행됩니다. 태국 아속공동체 창시자 포티락스님이 평화대상을 수상하는데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포티락스님을 최준호 기자가 인터넷 화상으로 미리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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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포티락스님/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태국 아속공동체 설립자
한국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고, 고귀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2. 제24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 소감은?

포티락스님/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태국 아속공동체 설립자
상을 받게 된 것이 영광스럽고 그에 더해서 다른 사람들이 제가 했던 선행들을 알아준다는 것은 그들도 충분히 저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3. 진정한 평화를 위해 정책결정권자들이 가져야 할 생각은?

포티락스님/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태국 아속공동체 설립자
평화는 자연스럽게 스스로 나타나진 않습니다. 평화는 행동과 그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을 통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회든 평화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과 희생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며 사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4.  방송계 스타였다가 출가한 이유는?

포티락스님/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태국 아속공동체 설립자
믿기 어렵겠지만, 저는 이번 생에 불자의 길을 계속 가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했다거나, 얼마나 유명한 스타였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죽을 때까지 계속 불자의 길을 갈 것입니다.

5. 자급자족하는 무소유 아속공동체는?

포티락스님/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태국 아속공동체 설립자
아속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욕망이 없어질 때까지 욕망을 줄이는 법을 배웁니다. 그들은 풍족한 마음을 가지고 능력이 있고 부지런합니다. 그래서 자급자족할 만큼 생산하고 남는 것들은 사회에 기부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항상 만족하기 때문에 타인을 위해 생산합니다. 겉으로는 가난해보일지 몰라도 절대 가난한 것이 아니죠. 

6.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포티락스님/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태국 아속공동체 설립자
코로나19로 인해 죽기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나 알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해로운 질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국가나 사회에 질병이 발생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발병했을 때 대처를 잘 한다면 새로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7.  한국의 시청자들을 위한 부처님 가르침은?

포티락스님/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태국 아속공동체 설립자
사람들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사실은 그것은 진짜가 아니며 허상입니다. 선악의 판단도 주관적일 수 있죠. 세상을 선악으로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곳에는 좋고 나쁨, 행복과 고통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중립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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